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투자와 소비가 안 되고 민간이 돈을 안 써 경기가 죽고 실업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소비와 공공투자를 확대해 총수요를 늘리는 등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한국정책방송(KTV)과의 대담에서 "상반기 중 올해 예산 60퍼센트 지출하면 충분하진 않지만 다른 나라보다 선제적 해결 나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하고 1월 수출도 32.8% 줄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하반기에 많이 나아질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과 공직자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제가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강의를 했고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강의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보스포럼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번 포럼에서 국제금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 속에 국가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내년 G20 금융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는 한국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우리나라의 녹색뉴딜정책에 각국 정상들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확인하고 성숙한 세계국가로 해야 할 역할이 많기 때문에 더욱 국격을 높이고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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