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귀국해도 오해 안 했으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05 13: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3월 귀국을 둘러싼 ‘정치적 오해’ 차단에 나섰다.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의원은 5일 “목적을 갖고 미국에 갔고, 이제 그 목적을 달성했다”며 “더 이상 해외에 머물 이유가 없으며, 이를 둘러싼 정치적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3월 귀국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전 의원은 또 자신을 찾아오려는 인사들에게도 “어차피 귀국할 것”이라며 “연구차 중국을 찾은 건데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오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 전 의원이 마치 살얼음 걷듯 처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귀국하더라도 낮은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의 귀국을 앞두고 ‘세 결집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친이계 좌장인 이 전 의원이 귀국할 경우 친박 진영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여권 내 역학구도 역시 어떤 식으로든 재편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친이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가 지난 달 말 발족된 점을 놓고 이 전 의원 복귀를 염두에 둔 세력 확대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도 존재해 그의 최종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