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ㆍ배당감소 핵심이슈
상장사 주주총회 시즌이 오는 12일 넥센타이어와 인지컨트롤스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와 인지컨트롤스가 12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데 이어 두산(20일) 세방전지(24일) 일신방직(25일) 씨모텍(26일) 포스코 ㆍ 경방 ㆍ 조선내화 ㆍ SBS ㆍ 선광(27일)이 일제히 주총을 연다.
상장사 대부분은 주총이 내달에 몰려 있다. 삼성ㆍ현대차ㆍLG그룹 모두가 3월로 일정을 잡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내달 13일과 6일 주총을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 주총시즌에서 핵심이슈는 주가하락과 배당감소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배당금을 작년에 비해 33% 축소했고 KT도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주총에서 경영권 다툼이 예상되는 회사도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1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과 2대주주인 이영균 사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모빌탑은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 향배가 결정된다.
국내펀드가 거수기가 아닌 큰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국내 자산운용사는 2004~2007년 주총에서 찬성률과 반대율이 각각 96.5%와 1.0%로 집계돼 일방적으로 찬성표만 던져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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