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생산자 물가가 원자재 값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소폭 떨어지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달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4.7%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해 1월의 4.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2.5%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분야별로 공산품은 수요 부진으로 전월보다 0.9% 떨어졌고 전력, 수도, 가스도 1.1%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1%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탄가스가 24.4%나 떨어졌고 프로판가스 32.9%, 전기동 17.7%, 니켈 13.6%, 연괴 23.4%, 동관 15.5% 등의 하락폭이 컸다.
또 원유 가격 하락과 해외여행 감소로 국제항공여객료가 9.9% 떨어졌고 항공화물운임 13.2%, 국내항공여객료 5.2%, 외항화물운임 9.5% 등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고 설 수요가 겹치며 전달보다 7.4% 올랐다.
특히 피망(102.1%)과 풋고추(66.1%), 오이(37.3%), 상추(35.5%), 사과(20.7%), 배(18.0%)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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