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르는 서울의 중심 용산과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인 판교에서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공급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에서는 금호건설이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민간임대아파트 '한남 더 힐'을 분양한다.
한남 더 힐은 대지면적 11만1511㎡에 연면적 20만8077㎡로 총 32개동 600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467가구가 분양된다. 87㎡형 133가구, 215㎡형 36가구, 246㎡형 131가구, 281~284㎡형 204가구, 268~303㎡형 60가구, 330~332㎡형 3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330~332㎡형 36세대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지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 2일간 청약을 받는다.
이번 분양에서는 215㎡ 이상 467가구만 공급하며 나머지 87㎡ 133가구는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한남 더 힐'은 용적률 120%의 저밀도 저층 주거단지로 △타워형 △플랫폼형 △플레이트형 △테라스형 등 4개 외관과 28가지 내부 평면 타입 등을 갖추고 있다.
도심 인근에 위치했지만 조경도 뛰어나다. 조경 면적이 36.13%를 차지하며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 같은 단지로 꾸며진다. 남산과 응봉산의 개발 제한으로 평생 녹지축이 확보되며, 용산민족공원 등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자작나무 가든, 암석가든, 데크 가든, 감성 가든, 선텐 가든 등 조경시설 테마만 3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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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는 10일부터 판교신도시에서 중대형 공공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 사진은 동판교 A26-1 블럭 조감도. |
주택 크기별로는 143~152㎡(43~46평)형이 1024채로 가장 많다. 125~130㎡(37~39평)형은 1007채로 가장 물량이 많다. 186~192㎡(56~58평)형과 224~228㎡(68~69평)형은 23채와 14채가 공급된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2006년 공급된 중소형 임대아파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125~130㎡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7150만원에 월세가 65만원이다. 143~152㎡형은 보증금 1억8971만원과 월임대료는 71만원으로 정해졌다. 186~192㎡형은 보증금 2억1960만원에 월세 78만원이다.
주택 크기가 가장 큰 224~228㎡형은 보증금 2억5670만원,월임대료 84만원이다. 계약할 때 임대보증금 중 20%를 내고 나머지는 입주와 동시에 납부하면 된다.
아파트는 모두 청약가점제 적용대상이다. 청약가점제는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가입기간(17점)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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