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월 신차 판매량이 73만5500대를 기록하여 단월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0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발표를 인용하여 이 같이 보도하고 중국의 1월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4%가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작년 가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신차 판매 감소 추이 속에 미국은 1월 37.1%가 감소해 신차 판매가 65만 대 수준에 그쳤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의 영향이 미국에서 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중국의 경우 1월 하순 춘제(春節, 설) 장기 휴가가 있었던 탓에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자동차 업계에 농촌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월부터 낡은 화물차를 폐차하고 새로운 소형 화물차나 배기량 1300cc 이하의 소형차를 구입하는 농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중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938만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324만 대로 떨어졌고 금년에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소비자들이 돌아오고 있어 연간 판매에서도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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