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의 비주류계열사 구조조정 및 부동산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사업 또한 매각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던 한류우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류우드는 그동안 △사업시행사 대표 구속 △감정평가업체 선정 잡음 △프라임개발의 토지대금 미납 △한류우드 수주 당시 특혜 의혹 등 끊임 없이 잡음이 일었던 사업장이다.
11일 경기도 및 프라임그룹은 현재까지 한류우드 사업은 큰 차질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토지대금 납부 지연의 경우 2월말 경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정평가 업체 선정은 국립 한국감정원에서 선정해 준 것으로 수수료 부분도 타 업체와 동일하다"고 못박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회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계열사 매각, 부동산 처분 등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던 사업들은 기업 이미지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결국 해당 사업지를 매각하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프라임그룹 내부 관계자는 이러한 관측에 대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굵직한 사업지를 매각하면 현금 유동성이 좋아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매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류우드는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99만4756㎡(30만평)를 3구역으로 나눠 2012년까지 한류문화시설과 테마파크, 호텔,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매각이 예상되는 사업지는 고양차이나타운 조성 사업 등이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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