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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금지)B등급 건설사, 자구안 속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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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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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축소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B등급 건설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B등급 건설사들도 C등급 건설사 못지않은 각오로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인력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자구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B등급으로 평가된 동일토건과 동일하이빌은 이에 맞서 체구를 줄여나갈 전망이다.

11일 서울에 본사를 둔 동일하이빌은 오는 23일 동일토건 본사가 위치한 천안으로 이전,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두 회사를 통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인천 연수구의 주택사업부지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사업부지 매각도 진행 중에 있으며 임원과 직원들의 급여 각각 20%, 10%를 반납해 회사 운영경비 절감을 위해 나설 방침이다.

송훈 동일하이빌 홍보팀 대리는 “자구안을 통해 고객과 금융권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회사가 극한에 몰려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국내 경기 회복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현 상황에서 장기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신동아건설도 임원 연봉 10% 반납, 영업부서 위주로 인력 재배치, 사업구조 재편 등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또 부진한 해외사업 부문을 정리할 전망이다. 또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반도체 인재개발원에서는 현장직원 400여명에게 현 위기관리에 대한 강의를 비롯한 직무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 경영개선에 따라 B등급이 C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다.  C등급을 받은 기업은 채권은행의 지원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지만 B등급 건설사는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기면 오히려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가 나오면 다시 신용위험평가를 받아야 하는 추가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어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설 업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에 앞서 C등급을 받은 경남기업과 우림건설, 월드건설, D등급을 받은 대주건설 등은 자체 구조조정을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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