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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발 M&A 돌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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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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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위기에도 공격적 투자와 적극적 인수합병 방안 검토

   
 
사진: 통신솔루션 업체인 시스코의 존 챔버스 CEO가 300억 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미국의 시스코가 재도약을 위한 물밑작업에 여념이 없다. 시스코는 300억 달러(약 41조 8000억원)라는 현금자산을 발판으로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위한 인수합병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 9일 40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는 기업 인수·합병(M&A)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 시스코의 존 챔버스 최고 경영자(CEO)는 "시스코의 홈 네트워킹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제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 중이다"라며 "올해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인수합병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미 지난 5년 동안 굴지의 시스템 보안기업들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들을 인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례로 시스코는 최근 빌링 인텔리전스 전문 업체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환경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리차드-제타(Richards-Zeta)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스코의 현금 300억 달러 중 약 260억 달러가 현재 해외지점에 묶여 있다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시스코가 해외에 묶인 현금 자산을 미국 본사로 회수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지만 지난 주 상원에서 이같은 현금 자산 이동에 대해 반발이 일면서 시스코의 현금유동성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이에 따라 인수합병건을 포함한 '기업의 일반적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2009년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자금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스코의 회사채 발행 소문이 미 금융가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인 EMC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굴지의 IT 기업들이 시스코와의 합병이 가능한 회사들로 거론되고 있다. 

M&A를 통해 서버 시장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시스코가 IT업계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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