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 사장 "6월 이후 실무 적용"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작년 12월 금융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6월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이사회 결의를 순차적으로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새 수수료체계는 단위 업무별 적정 원가가 반영되고 프리라이더(무료승차자) 없이 수익자 부담원칙이 적용되도록 합리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는 거래수수료는 개편 이후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3년까지 모든 증권이 전자증권화된다.
이 사장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통과되면 유가증권을 실물이 아닌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발행ㆍ유통하고 권리까지 행사하는 전자증권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며 "단기사채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는 모든 증권이 전자증권화된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는 상법 개정을 거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이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뒤 경제위기가 진정되면 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신상품 출시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대비해 2011년 2월 오픈을 목표로 50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내달부터 차세대전산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법인도 설립된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가칭 'KDS나눔재단'을 내달 출범시킨다"며 "이 재단은 주주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 배당금인 실기주과실금을 모은 100억원을 기본재산으로 하고 올해 사업비에서 15억원을 출연해 금융교육, 장학사업, 저개발국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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