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한국토지공사가 지난달 말 국제자유도시 조성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사업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계획변경안은 국제자유도시 예정 부지인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 일대 1650만㎡ 가운데 양주시 지역을 제외한 동두천시 상패동 일대로 대상지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제자유도시에 산업단지 165만㎡, 주거단지 314만㎡ 등 479만㎡를 개발해 인구 3만명을 수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토공은 양주 옥정‧회천지구 등 인근 지역 개발로 인한 수요 감소로 대규모 택지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사업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사업계획변경안을 검토 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참여키로 했던 경기도시공사의 불참 통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더할 전망이다. 또 국제자유도시가 축소 건설될 경우 공여지 개발사업으로 연계해 추진하던 송추-동두천간 민자도로 건설사업도 차질을 빚게 된다.
3818억원이 투입되는 송추-동두천간 민자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에서 국지도 39호선을 따라 국제자유도시 입구까지 왕복 6차로(길이 29.6㎞, 폭 30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제자유도시가 축소되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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