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2-13 12: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투자자보호 강화와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자통법 시행 이후 7일간 창구 고객 1359명을 대상으로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안정추구형이 24.5%로 가장 높았고 △초고위험형 20.4% △고위험형 18.0%% △위험중립형17.4% △안정형 19.7% 순 이었다.

이에 따라 안정추구형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이 권유받을 수 있는 채권형 및 특수채, 회사채 A등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증권예탁결제원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펀드 유출입 규모로 따졌을 때 채권형펀드로 모두...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억원이 빠져(  )나간 것과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상반기에는 국공채펀드를,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완화되면 우량 회사채펀드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 국공채펀드 수익률 ... %

채권평 펀드의 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신용위기 후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p 내려 2.00%로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3.25%P가 인하된 것이다.

이날 총리는 금리조정 여부는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지만 추경 등 국채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잠재돼 있는 만큼 금리하락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국고채 1년과 3년 금리의 하락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고,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국고채 발행 증가로 수급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국내외 경기회복이 전망되므로 국고채 금리 하락이 제한되고 2,3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회사채 펀드로 비과세 혜택까지
최근 회사채 금리는 한국 기업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안정세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량등급 회사채인 AA-의 경우 현재 7%이상 높은 금리를 나타내고 있어 비교적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국고채 3년물 대비 회사채 AA- 금리차가 4%포인트 내외 큰 폭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침체가 완화로 기업 상황이 좋아지면 금리 하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펀드의 경우 ...기간동안 ...%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장기회사채펀드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3년 이상 가입할 경우 3년간 발생한 투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회사채 펀드에 투자할 때 펀드 내에 편입된 종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회사채의 발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경기악화로 인한 기업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며 "AA0이상 회사채가 편입된 펀드가 비교적 위험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수 HN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다른 신용등급 대비 발행금리가 높았던 A0급 우량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높은 편이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운용사의 성과나 신뢰도 파악도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일부 운용사 직원이 투자자의 자산을 몰래 빼돌려 손실을 발생시킨 사례가 종종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펀드 상품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 못지 않게 운용사의 성과나 대외 신뢰도를 따져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부 해외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도 추천했다.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일부 국가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9일 기준 해외 채권형 펀드(9개)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0.53%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 주식형 펀드(771개) 수익률 -42.01%과 대조적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우 현재 12%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호주, 뉴질랜드 등의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며 "다만 투자하는 국가의 정치.경제적 안정성을 체크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는 보류할 것을 권했다.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로 금리가 5%대로 급락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하락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