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와 다른 듯 닮은 꼴인 카타르는 중동의 떠오르는 신 시장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카타르항공도 세계 항공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항공사가 될 것입니다."
카타르항공의 에레 탈라 한국지점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타르의 성장세에 힘입어 카타르항공도 올 한 해도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새 카타르에는 수십개의 고급 호텔들이 들어섰고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규모인 도하국제공항이 신축 중에 있다"며 "도하국제공항 신축은 카타르 항공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해 별도로 운영하는 도하국제공항의 '프리미엄 터미널'에 1억달러를 투입해 출장이 잦은 상용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탈라 지점장은 또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 노선을 줄이는 등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지만 카타르항공은 오는 3~4월 중 온라인 직접 결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한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전히 한국 및 중동기업들의 사업차 방문은 이어질 것이며 카타르 항공은 지구상의 마지막 개척지인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2009년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중동지역의 유일한 오성급 항공사로써 카타르 항공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비스의 질이 상이한 다수의 항공사간 제휴보다는 지역별로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항공사와의 일대일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수준을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한다고 탈라 지점장은 강조했다.
그는 "명품서비스를 추구하는 전략때문에 카타르 항공사가 전 세계 200여개의 항공사 중 5개 항공사만이 얻었던 5 Star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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