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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동티모르 복합항만시설 사업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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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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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문 자원개발업체인 옵티머스가 외국 업체들을 물리치고 동티모르의 유전개발 지원 항만시설 사업권을 따냈다.

 자원개발 인프라 전문기업인 옵티머스는 16일 호주의 유전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社)등 글로벌 기업들을 물리치고 동티모르 유전개발 지원 복합항만시설(Supply Base)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복합항만시설은 해상광구의 유전탐사 사업을 지원하는 항만시설 및 관련 물류기반시설로 국내기업이 복합항만시설 사업권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티모르 남부도시 수아이(Suai)에 건립될 이 시설은 동티모르 해상광구에서의 유전탐사 및 석유·가스 생산 지원 전초기지로 항만시설을 비롯해 대규모 작업장, 전기통신시설, 의료시설, 헬기착륙장 등을 갖추고 연료, 생필품, 물, 기자재 등 각종 물품을 공급한다.

 현재 동티모르 해상광구에는 국내에서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상광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옵티머스는 자사의 최대주주이자 동티모르 전문기업인 로고스리소시스, 말레이시아 ASB(Asian Supply Base Sdn. Bh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ASB는 말레이시아 주정부회사로서 라부안(Labuan)섬에 복합항만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아이(Suai) 복합항만시설은 초기 3년간 3600만달러 투자규모로 2011년 완공될 계획이며, 정상 가동되는 2012년부터 연매출 250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45%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복합항만시설 운영사업자들의 경우, 매출액 대비 평균 영업이익률이 46%였다. 수아이 복합항만시설의 순현재가치(NPV)는 1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6일 마감한 이번 사업권 입찰에는 우드사이드사 외에도 호주의 인프라개발 및 물류기업인 PDA-TOLL사, 세계적인 해운업체인 SDV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사업권 획득은 동티모르 최초의 복합항만시설이라는 의미를 넘어, 동티모르 정부가 향후 자국 영토에서의 벌어지는 유전개발 관련 물자공급을 수아이(Suai) 복합항만시설을 통해서 이뤄지도록 제도화할 계획이어서 가치가 더욱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옵티머스 관계자는 “3개월 내에 150만달러 규모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것이 동티모르 정부의 요구”라며 “옵티머스와 ASB는 이 사업을 위해 사업주관사 SSBM(Suai Supply Base Management Co.)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동티모르 정부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현물 출자전환 형태로 지분참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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