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비핵화 압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 협상에서 쉽게 타협하지 않는다는 공동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들을 비춰볼 때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당장 큰 진전을 이루긴 어려울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힐 차관보는 오는 17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를 면담하기로 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 문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일본인 납치문제를 배려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미 언론들은 힐 차관보가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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