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 50위 中 38곳 순위 바뀜
동유럽 경제위기와 북측 도발이란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환율 폭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국내 증시 서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 시가총액 상위 50위에 들었던 상장사 가운데 전날까지 시총순위가 바뀐 곳은 38개사에 달했다.
1~5위권 기업은 시총순위 변동없이 시총규모만 증감을 보였다. 포스코는 2위 자리는 지켰으나 이 기간 시총이 34조2644억원에서 30조5153억원으로 3조7823억원 증발해 감소액이 가장 컸다. 1위인 삼성전자는 시총을 69조2306억원에서 72조2503억원으로 3조196억원 늘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3~5위인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은 시총이 각각 7200억~3조14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6~50위권 기업은 대부분 시총순위가 갈렸다. KT&G는 8위에서 6위로 2단계 오른 반면 원래 6위였던 신한지주는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은행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여파로 1조7600억원 넘는 시총을 날린 채 11위로 밀렸다. 11위였던 현대차는 시총을 1조5970억원 불리며 8위로 올라섰다.
10위권 아래에선 삼성화재(12위→16위)와 현대건설(19위→22위) 삼성물산(20위→23위) 삼성카드(31위→35위) 외환은행(35위→38위)이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11위→8위)와 두산중공업(18위→14위) 현대모비스(22위→19위) LG화학(25위→18위) 대한통운(37위→33위)은 순위가 오르며 선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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