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에서 체리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인 체리 QQs. |
세계적인 신용 경색에 의한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체리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판매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형 자동차업체인 체리의 지난 1월 매출이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에서 혼다의 지난 1월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기 침체로 지난 1월 중국의 전반적인 승용차 판매는 7.8% 감소했으며 올해 판매량은 변동이 없거나 10% 이하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사협회(CAAM)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61만600대 감소했다.
체리는 낮아진 자동차 취득세와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8% 증가해 41만9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리는 지난해 1월의 판매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1월 판매량은 한달 만에 3만5000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1월 3만2564대에서 올해 1월 3만8022대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혼다와 중국 광저우 자동차그룹의 50:50 합작 회사인 광저우 혼다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1월 1만8147대에서 30% 증가한 2만3503대를 기록했다고 일본 자동차업체가 말했다.
광저우 혼다의 매출은 혼다 어코드 세단와 오딧세이의 판매 증가를 통해 증대됐다.
중국의 동풍자동차와 50:50으로 합작투자한 회사인 동풍 혼다자동차의 지난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른 1만4519대를 기록했다.
혼다 시빅의 판매량은 24.4% 떨어진 반면 CR-V 스포츠용 차량의 판매량은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자동차 수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1.6리터보다 작은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세를 낮게 책정함으로써 저배기가스방출 자동차의 판매를 촉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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