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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 뉴 RX350..불황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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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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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RX350 시승 장면/한국토요타 제공


토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새롭게 디자인된 뉴 RX350을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에 내놨다. 세단형의 세련된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표방하고 있는 SUV인 뉴 RX350이 불황에 허덕이는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인천공항 인근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한 달 최소 35대, 연간 45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 달에 650대 가량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RX350의 경쟁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BMW X5(3.0d)와 메르세데스 벤츠 ML280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뉴 RX350은 1998년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의 시초로 데뷔한 RX의 3세대 새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도록 설계 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보닛과 하단부가 맞물리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변속기 ‘경량’... ‘OLED 적용’

엔진은 V6 3.5L 엔진과 경량화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연비는 9.1 km/ℓ(4등급)이고 배기량은 3456cc, 최고 출력은 277 PS/6200rpm, 최대 토크35.3kgm/4700rpm이다.

차체도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70mm·1885mm ·1685mm, 축거 2740mm 윤거(앞) 1630mm, 총 중량 2385kg이다. 각각 이전 모델보다 전장·전폭은 40mm, 전고 15mm, 축거 30mm 윤거 55mm가 늘어났다. 총 중량도 130kg 무거워졌다.

실내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존(Display Zone)’과 제어장치를 조절하는 ‘오퍼레이션 존(Operation Zone)’으로 구분됐다. 좌우 대칭이던 운전석 중앙의 센터페시아(전자·에어컨 조작 장치들이 모인 곳)는 불균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유기전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앞 유리에 속도나 방향 지시를 비춰 운전을 돕는다. 주차 편의 등을 위해 오른쪽 사이드 미러 아랫부분에 카메라를 달아 전후방 180도를 8인치 LCD 모니터로 보여준다.

차량속도나 노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화된 토크를 앞뒤 바퀴에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 방식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채택됐다. 강제로 사륜구동으로 바꿀 수도 있다. 안전을 위해 10개의 SRS에어백이 장착됐으며, 15개의 스피커와 마크 래빈슨 오디오 시스템(프리미엄급에만 적용)이 적용됐다.

   
 
렉서스 뉴 RX350 경쟁차종 제원 비교

◆달리기 성능 ‘우수’..서스펜션은 ‘딱딱’

시승 차량은 뉴RX350 프리미엄급 모델이었다. 버튼 스마트키를 지그시 눌러 엔진에 불을 지폈다. 시승 구간은 인천공항을 가운데 두고 휘감아 도는 42km. 최고 시속 187km(속도제한)를 기록하며 달렸다. 속도제한을 풀면 최고 210km까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달리기 성능은 277마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역동적이었다.

세단형의 SUV를 지향하고 있지만, SUV 고유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서스펜션(충격완화장치)은 약간 딱딱하다. 8000만원(프리미엄급)에 육박하는 가격 대비 뒷좌석에 대한 배려가 적은 것은 아쉬웠다.

개발을 담당한 타카유키 가츠다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경쟁차 대비 성능이나 가격 메리트가 있고, SUV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수동식 풋 브레이크도 안전을 생각해 같은 의도로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차값은 프리미엄 7770만원, 럭셔리 737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렉서스 뉴RX350

   
 
렉서스 뉴 RX350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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