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310원ㆍ연말 1181원
주요 증권사가 1500원을 돌파한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최고 16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대우증권을 포함한 국내 10대 증권사는 향후 1개월 동안 원ㆍ달러 환율이 평균 1562원에서 최고 16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비관적인 1600원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현대 동양종금 한국투자증권이었으며 우리투자 대우 굿모닝신한 하나대투 미래에셋증권은 1550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1540원을 전망했고 대신증권은 가장 낮은 1530원으로 추산했다.
이들 증권사는 연평균과 연말 환율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환율 전망을 수정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증권사는 연평균과 연말 원ㆍ달러 전망치를 각각 1213.28원과 1113.33원에서 1310.38원과 1181.50원으로 올렸다.
전문가들은 동유럽발 채무불이행 우려로 원ㆍ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향 안정화되면서 연평균 13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규모가 외환보유액에 비해 크지 않다"며 "동유럽발 금융불안도 유럽 내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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