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 20일 회장단에서 추대한 사공일 전 위원장을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사공 신임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세계경제가 1930년대 이래 가장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져있으며 미국, EU 및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이 동반침체를 경험하고 중국경제마저 성장세가 약화되어 무역환경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당면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무역협회가 앞으로 역점을 둘 분야로 무역현장 애로해소, 통상협력의 선도적인 역할 및 한국무역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등을 들었다.
사공 회장은 "무역현장의 고충과 애로를 보다 세심하게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며 "이와 함께 무역업계에 도움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DDA(도하개발어젠다)의 조기타결, 한미FTA의 조기비준, 한-EU FTA의 조기타결 등을 위해 무역협회가 민간통상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무역이 또 한번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식기반형 미래산업과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이뤄야 한다"며 "무역협회가 이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사공 회장의 취임으로 협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 지원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사공 신임 무역협회 회장 체제의 출범은 극심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무역업계 안팎의 뜻이 모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800여명의 무역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대일수출, 농산물수출확대를 비롯한 수출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지방무역활성화를 등 무역현장지원 △전략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 △차세대 무역인력 양성 △지방무역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는 200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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