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액이 2003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체크카드 및 직불카드 포함) 사용액은 12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25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55억 3000만달러보다 53.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해외사용금액은 68억 2000만달러로 2007년 63억 7000만 달러에 비해 7.0% 증가했다.
한은은 "원화 약세 및 경기침체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어들었으나 신용카드 사용자수가 지난해보다 6.3%늘어나 943만명에 달하고 1인당 해외 사용금액도 723달러로 2007년보다 0.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1199만 6000명으로 2007년에 비해 10% 감소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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