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어장 등 30곳 정도 2013년까지 이설
정부가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2013년까지 1조3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르는 어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향후 5년 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양식어장 구조 개편, 친환경 양식 기반 구축, 첨단 양식기술 개발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깨끗하고 건강한 연안어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내만 양식어장을 먼바다로 옮기기로 했으며 우선 공동생산 조직인 어촌계 어장 등 30곳(20㏊ 규모) 정도를 2013년까지 이설할 계획이다.
또 넙치, 전복, 김 등 경쟁력 있는 양식 품목을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만들어 생산, 가공, 유통을 한꺼번에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김은 2010년까지, 넙치는 2012년까지, 전복은 2017년까지 품목별 수출액이 1억 달러가 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주요 양식 품목별 전국 단위 대표조직과 유통회사를 키울 계획이다.
친환경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양식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양식장 환경 실태를 조사해 필요하면 정화 사업을 벌이고 어장 휴식년제도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양식 수산물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2013년까지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양식장은 280곳, 수산물 이력제 참여업체는 1000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양식품종의 육종기술 개발, 해조류 바이오산업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양식업 진출을 지원하는 등 도하개발어젠다(DDA) 체제에 대응해 양식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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