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검문검색 강화... 현장 검역관 증원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유입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3∼5월을 ‘구제역 특별 방역기간’으로 설정, ‘관심단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보는 국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험 유입 징후가 있을 때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발령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이 기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15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객의 휴대 축산물 반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색하고 신발 소독과 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폐기 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공항과 항만에 현장 검역관을 평상시 79명에서 95명으로 증원 배치하고 탐지견도 22마리 배치해 운영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외국 여행객은 구제역 발생 국가로 여행하거나 불법 육류를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을 뜻한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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