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중국은 현재 코카콜라 소비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 신화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무타이캉(穆泰康) 코카콜라 회장은이 중국에 대해 매우 큰 믿음이 있다며 향후 3년간 중국에 20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무 회장은 콜라병 공장 건설과 소매점 확대, 영업인력 확충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24억 달러의 후이위앤궈즈 투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만약 후이위앤궈즈의 인수합병이 허락된다면 우리의 투자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후이위앤궈즈에 대한 인수의지가 변하지 않았다면서 "상무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에게 중국은 세계 3번째 시장이지만 성장속도는 가장 빠른 시장이다.
코카콜라는 작년 4분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29%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도 19%의 성장률을 나타내 중국에서 21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4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매출 증가율은 5%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 정부의 4조 위안(약 800조원) 경기부양책이 자사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은 1인당 연평균 28병의 코카콜라를 마시고 있지만 미국인의 1인당 연평균 음용량 500병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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