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WBC 덕분…매출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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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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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인기에 홈쇼핑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GS홈쇼핑은 WBC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 전후 시간에 전략 편성 상품을 노출한 결과 전주 같은 시간대(오후 6시~11시)에 비해 매출이 30% 가량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TV홈쇼핑 매출은 TV 앞의 시청자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WBC 등 빅 스포츠 이벤트는 홈쇼핑 매출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GS홈쇼핑은 설명했다.

   특히, 야구 경기는 매회 중간에 공격, 수비 전환 타임이 있어 이 시간을 이용해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홈쇼핑 방송을 보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치러진 대만전이 끝난 오후 11시 35분부터 선보인 노트북 PC `삼성 센스 R60'은 총 750대 가량을 판매해 7억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30대 남성 신규 고객이 평소 방송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7일 펼쳐진 일본전에서는 경기 초반 점수가 쉽게 벌어짐에 따라 이때 방송을 시작한 `동양매직 렌털 정수기 블랙 에디션'이 60분간 2천500개의 주문전화를 받아 이 제품 방송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오후 10시 20분부터 방송한 `깜빡이 학습기'도 방송 90분 동안 3천500여 대를 판매해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대만전 경기가 펼쳐진 8일에는 경기 시작 전후 여성 타깃 상품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오후 5시 50분부터 90분 동안 판매한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과 `구가네 참굴비'가 각각 3천 개, 1천 개 팔렸으며, 오후 8시 초반 5회말 한국 공격 상황에서 점수가 9대 0으로 벌어지면서 동 시간대에 방송한 `태 천연보석'은 방송 60분 만에 7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GS홈쇼핑 김낙경 편성전략팀장은 "정교한 편성을 통해 WBC 열기를 홈쇼핑 매출 상승 열기로 이어갔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전략적 편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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