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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銀 총재 "올해 세계경제 -1∼-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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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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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2%로 제시했다.

졸릭 총재는 12일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제지표 관련) 수치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 적이 없는데, 사실상 1930년대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지구촌 경제가 위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교역량도 8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졸릭 총재의 전망은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이날 -3.2%로 확정 발표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일본은 지난달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3.3%로 잠정 발표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1조700억 위안의 신규 대출이 이뤄지며 두달 연속 은행의 신규 대출금이 1조 위안을 넘어섰다고 발표했고, 지난 10일에는 미국 씨티그룹이 올 들어 두 달간 이익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에는 일말의 기대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12일 아시아 주요국가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거나 하락 마감했고, 이는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말에는 정상회의 개최지인 런던에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경제 전문가들은 재정 지출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는 미국이나 영국과 시장 규제제도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의 견해 차이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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