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60%, 4대강 살리기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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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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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 마련 필요 지적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국내 건설사의 60%가 매출증가․수익향상․일자리창출․지방경제활성화 등의 성과가 있다며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지난 1월28일부터 2월5일까지 전국 5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4대강 살기 사업에 대한 기업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58.7%가 4대강 살리기 사업 참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이 없다는 기업은 5.3%였다.

조사에 참여한 건설사 95.9%는 이 사업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었고, 54.3%는 수익성 향상도 기대했다.

상의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로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공사수주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건설사 83.2%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16.8%였다. 지방경제 활성화 효과에는 53.5%가 긍정적으로 봤고,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15.3%였다.

‘4대강 살리기 사업’ 효과에 대해서는 경기부양효과(32.3%)와 일자리 창출효과(30.0%), 지역균형발전효과(23.3%) 등을 꼽았다.

그러나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 기업 41.8%가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라고 답했고, 정부의 철저하고 세밀한 마스터플랜 수립(23.8%), 예산의 원활한 집행(17.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소재지별 수주비율 전망치 역시 이 같은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건설사들은 공사지역 기업 수주율(31.2%)보다는 수도권 기업 혹은 외지기업 수주율(68.8%)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방안에 대해서는 △지방기업 참여비율 제도화(41.6%) △사업 예산 지자체 할당 및 지자체 위탁발주 확대(17.6%) △공구 또는 공종별 분할 발주(16.6%) △최저가 낙찰제 대상 사업 축소 등 입찰방식 개선(13.6%)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파급효과 수주요건에 포함(9.2%) 등을 꼽았다.

지역업체 참여방법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단독 수주(13.4%)보다 수도권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입찰참여(38.6%)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부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는 5월까지 관련 제도와 법령들이 철저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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