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a당 수입 101만원, 순수익 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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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의 수익률이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1년새 증가세로 반전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8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단위면적 10a(약 300평)에서 벼농사를 지어 얻은 수입은 평균 101만3362원으로 2007년의 85만4241원보다 18.6% 증가했다.
반면 생산비는 60만7354원에서 62만9677원으로 3.7% 증가하는데 그쳐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 38만3685원으로 55.4% 급증했다. 총수입대비 순수익의 비율인 순수익률도 28.9%에서 37.9%로 9%포인트 늘었다.
쌀 생산비에서 자가노동비, 자가토지용역비, 자본용역비 등을 뺀 순수 경영비 역시 38만9620원으로 7% 늘어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과 소득률은 각각 62만3742원과 61.6%로 27.3%, 4.2%포인트씩 늘었다.
연도별 순수익률 및 소득률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총수입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비중에서는 비료비, 종묘비, 위탁영농비가 각각 26%, 5.6%, 17.8% 늘어난 반면 농약비(-12.3%), 농구비(-4.5%), 토지용역비(-1.8%)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64만7000원) 생산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64만4000원), 전북(63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경북이 생산비 1위에 오른 것은 이 지역 농지 수요가 많아 토지 임차료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면적단위(10a)가 아닌 무게단위(80㎏ 쌀 한 가마니)의 지난해 쌀 생산비는 평균 9만4215원으로 1년 사이 7.2% 감소했다. 무게단위 생산비가 감소한 것은 면적단위 쌀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벼농산 수익률은 최근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02년 45.3%였던 순수익률은 2005년 33.1%, 2006년 32.7% 등을 거쳐 결국 2007년 30%를 밑돌았고, 소득률 역시 ▲2002년 70.8% ▲2003년 66.7% ▲2004년 69.5% ▲2005년 62.1% ▲2006년 60.8% ▲ 2007년 57.4% 등으로 계속 하락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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