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지난 20~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해외지역 전략회의에서 전세계 30여명의 지사장들에게 성장기회를 적극 포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
"이번 기회는 우리 세대에게 마지막으로 온 큰 기회다. 이를 놓친다면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20~21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해외지역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상하이 일정은 이 사장 취임 후 첫 공식 해외일정이다.
김재하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과 해외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전사 서바이벌 전략 공유를 시작으로 해외 조직별 서바이벌 전략 및 성장기회 발굴 등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석상에서 이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포착하는데 있어 해외거점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해외현지 사업조직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위기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한편, 곳곳에 숨어있는 비약적인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장은 사업기회 발굴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KBB 광산 자원개발을 예로 들며 "운송에 필요한 200Km에 이르는 철도·도로 건설 참여하고 발전소를 지어 유연탄 자체가 아닌 전기로 팔면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은 SK네트웍스가 그룹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첨병역할을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룹 주요 관계사와의 해외사업 협력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세계 21개국 70여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전략회의 후 상하이 소재 스피드메이트와 오즈세컨(패션)을 비롯, 포스코와의 합작 철강 가공센터인 저장성 핑후시 소재 ‘POSK-PPC’ 등을 차례로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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