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화두를 ‘도전’으로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성장 잠재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STX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고, 에너지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STX조선은 해외조선소, 높은 기술력, 사업 이관 등을 바탕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 8월 ‘STX유럽(옛 아커야즈)’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STX유럽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STX조선은 크루즈선, 특수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총면적 550만㎡규모인 STX 다롄조선해양 생산기지도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
특히 STX 다롄조선해양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STX의 조선 분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클락슨 발표 수주잔량 기준 지난해 세계 조선업체 4위로 도약한 STX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TX조선은 지난해 7월 17만3600CBM(입방미터)급 LNG선 건조에 착수한데 이어 특수선인 해군 고속함(검독수리-A)도 착공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 부문 역시 강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태양광, 풍력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STX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2007년 12월 STX솔라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STX솔라 태양전지 생산 공장은 올해 초 1차 준공이 완료되며 공장 설립과 동시에 STX솔라는 연간 50MW의 태양전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STX는 태양광 산업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TX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성과를 이어받아 신규 사업 및 에너지 사업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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