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우리 측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출입을 허용함에 따라 남북간 통행이 일단 정상화됐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오전 8시30분께 북측이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자 우리 측 방북 및 귀환 계획(방북 640명, 귀환 261명)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왔다"며 "이에 따라 오전 9시와 10시 두 차례의 출경이 있었고 이 출경은 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군통신선도 재개통됐고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절차적으로는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9일 이후 출입경 상황이 계속 유동적이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9일 이후부터 유지하고 있는 (부내) 상황실은 당분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행이 정상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인원과 물자의 원활하고 자유로운 수송이 보장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인 보장 중 보완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지, 제도적인 보장이 실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 등에 대한 다각적 검토는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 종료 다음 날인 21일 훈련기간 끊었던 군 통신선을 복원하는 동시에 육로통행을 허용, 당일 215명이 방북하고 415명이 남으로 복귀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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