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4일 현금과 소비쿠폰을 각각 50%를 지급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와 관련 "쿠폰에 5%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 "희망근로는 어려운 계층에 근로 기회를 주고 약간의 보수를 지원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데 취지가 있다"며 "정부안대로 현금과 쿠폰을 반반씩 선택하면 쿠폰에 5% 금액을 얹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 전망과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나쁜 상태였지만 2,3월을 지나면서 수출 감소가 줄어들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또는 4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큰 관건은 미국 경제"라면서 "미국 경제가 언제부터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의 '턴어라운드' 시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8조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주로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며 "시중에 500조∼800조원의 단기 유동성 자금이 있어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채는 원칙적으로 시장에서 소화시키려 하고 있고, 소화시킬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차 추경 가능성과 관련, "이번 추경은 현재 처한 상황에 가장 적절한 규모"라며 "현재 추경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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