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은 23일 말레이사아계 회사와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서 24일 밝혔다.
C&중공업 관계자는 "비밀조항에 따라 회사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잔고증명서를 통하여 자금력을 갖춘 큰 규모의 회사인 것을 증명했다"며 "매수자측이 말레이시아 소재의 유수 회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매수자측이 타국의 금융기관에 실사도 없이 상당금액의 이행보증금을 입금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빠르면 금주 내에 매수자가 예비실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C&중공업은 약 2주간의 예비실사가 끝나면 매수자가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예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C&중공업은 해외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채권단에 워크아웃 재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C&중공업의)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이미 체결된 계약의 파기돼 매출을 포기해야 한다"며 "약 1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C&중공업은 "매각이 진행되는 기한 동안은 채권회수를 위한 절차를 유예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채권단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일부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종결되면서 C&중공업 담당부서를 기업개선부서에서 여신관리부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매각의 성사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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