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의 주문매체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HTS를 통해 이루어진 거래 비중이 91.9%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위탁자들이 전화주문방식보다 컴퓨터를 이용한 HTS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생상품시장 주문매체별 이용현황은 체결건수 기준으로 HTS는 47.2%, 시스템트레이딩에 의한 직접주문방식등 기타매체는 28%, 영업점은 24.3% 순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영업점 비중이 50.8% 가량으로 HTS 40.6%, 기타 7.1% 순으로 나타나 파생상품시장에 비해 영업점 단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파생상품시장 가운데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은 HTS와 기타매체 비중이 높은 반면 국채선물과 달러선물은 영업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매체 이용비중은 전년대비 13.5%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영업점의 비중은 감소하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기관투자가의 영업점 비중이 83.9%, 개인투자자의 HTS 이용비중이 91.9%, 외국인의 기타매체 비중이 80.2%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의 영업점 비중이 37.2%포인트 감소한 반면 기타매체의 비중이 39.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전화 등을 이용한 간접 주문방식에서 시스템트레이딩에 의한 직접 주문방식(기타매체)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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