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로켓 발사시 PSI 전면 참여 검토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 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일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링핑을 통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PSI 전면 참여에 대해 관계 부처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는 "외교부 내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로켓 발사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한 2006년의 경우를 예로 들며 "그때는 외교장관이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했고 6자회담 수석대표들끼리도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을 비롯한 주요국들과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변인은 지난 23일 "그동안 PSI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일부 참여만 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반도 상황에 변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검토를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