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제2차 주요 20개국(G20) 런던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1일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링핑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유 장관이 자세히 설명하자 밀리반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영국의 역할을 당부했으며 밀리반드 장관은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제2차 G20 런던정상회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의 영국 청년이동제도(YMS) 가입 등 양국간 현안 및 주요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EU FTA 협상 관련, 이날 런던에서 개최되는 한·EU 통상장관회담에서 잔여 쟁점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한·EU 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양국간 북한 미사일 관련 정책 조율과 공조는 물론 향후 양자관계 및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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