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61포인트(3.54%) 오른 1276.9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달 1243.80을 기록 이후 올해 최고치다.
전날(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는 주택과 제조업 지수 호조로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일관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며 13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를 견인했다.
개인은 이틀째 차익실현에 나서 8251억원어치 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2억원, 47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출회된 물량을 받아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15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7.87%)을 선두로 은행(5.78%) 금융(5.04%)이 기계(4.17%) 전기전자(3.61%) 등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0.08%)만 약세를 보였다.
이날 두산건설이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고 동부건설(14.02%) 대림산업(11.21%) GS건설(10.82%) 등 건설주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3.68%) POSCO(2.14%) 현대중공업 (5.22%) 현대차(4.48%) 등이 오르고 SK텔레콤(-0.27%) 등의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69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138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7억224만주, 거래대금은 7조7871억원으로 집계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간 낙폭이 심했던 건설주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분양주택 투자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강남지역 주택경기가 다소 해빙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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