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일정 ‘보이콧’ 결정

민주당은 2일 전체 상임위 일정협의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 4월 임시국회가 초반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전날 한나라당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며 “날치기 상습화와 여야 신뢰파기의 중대 사태로 규정, 성의 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전체 상임위 일정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날치기 처리된 주공·토공 통합법의 법사위 상정 보류와 상임위 재회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상임위 일정을 일방진행 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한나라당 소속인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참석하는 다른 당과 함께 상임위별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이미 상임위를 통과한 법을 재회부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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