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투자처 못찾은 부동자금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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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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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자산 대비 3.2%,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생명보험사들이 비축해 놓고 있는 현금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위기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생보사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10조2291억원으로 총 자산 324조1842억원의 3.2% 수준이다.

생보사의 현금과 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12월 12조182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3.8%에 달하면서 지난 2001년 6월(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과 예치금 규모는 외환위기 당시 10% 가까이 치솟았으나 2002년 이후에는 1%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해 9월 2.9%로 상승한 뒤 11월에는 3.4%를 기록하며 3%대로 올라섰다.

반면 생보사의 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해 5월 5.4%에서 올해 1월 3.8%로 감소해 지난 2003년 5월(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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