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3월28~4월 3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4개구가 모두 올라 0.53% 상승했다. 1월 중반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높은 주간 변동률이다.
특히 송파(1.1%)와 강동(0.97%) 강남(0.6%)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서초(0.02%)도 소폭 상승했다.
환율하락과 저금리 속에서 제2롯데월드 착공 확정,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지역 해제가 보류되면서 실거래는 주춤하지만 가격 급락 우려가 줄어 관심 수요가 몰렸다.
송파구는 신천동 진주 109㎡가 8억~8억3000만원으로 작년 말 시세를 회복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2단지 82㎡는 8억5000만원 선에 거래가 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4단지, 시영, 은마 등이 올랐다.
재건축의 힘으로 서울 매매시장은 0.0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동(0.44%) 송파(0.28%) 용산(0.11%) 강남(0.09%)이 눈에 띄게 올랐고 금천(0.02%) 서초(0.02%) 등도 뒤를 이었다.
반면 동작은 0.14%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다. 이어 마포(-0.07%) 노원(-0.06%) 은평(-0.04%) 서대문(-0.03%) 등 비강남권이 하락했다. 마포구는 133층 규모의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본격화 될 예정이지만 주변 아파트 매물 보유자들만 기대감이 형성돼 물건을 회수할 뿐 매수 움직임은 없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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