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주당 50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액면분할한 톰보이 주가는 분할 전 2790원에서 지난 3일 현재 4500원으로 61.29% 올랐다.
톰보이가 상장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1,071.73에서 1,283.75로 19.78% 오른 것에 비하면 3배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2월 5일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 분할한 내쇼날푸라스틱 주식도 같은 기간 7220원에서 1만100원으로 39.89% 오른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액면 분할한 신원종합개발 29.58%, 쎄믹스 23.83%, SBS홀딩스 19.41%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액면분할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며 올해 주식을 잘게 쪼갠 10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4.98%로 집계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주가지수 평균 상승률인 14.66%보다 10.32%포인트 높았다.
주식을 액면 분할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액면 분할에 따른 유통 주식 수 증가와 가격 인하 효과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금년에 주식을 액면 분할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이는 주식을 잘게 쪼갬으로써 가격이 싸지고 유통량도 많아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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