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도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2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세계가 모두 말리는데도 기어이 세계안보와 지역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당국의 무모한 행동은 어떤 명분도 결코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금융정상회의때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북한의 의중을 꿰뚫고 있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한미간의 오랜 동맹 관계에 틈을 만들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미간 대북 공조를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은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과 협력해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며 “자국의 영토 위로 로켓이 날아가는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조차도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실제로 발사 이후 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안보 위협 속에서도 반드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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