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석 한국올림푸스와 비첸 대표이사가 6일 올림푸스 자회사 ODNK의 사명 변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방일석 한국올림푸스와 비첸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립경영과 현지화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세계 속의 우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이례적으로 ‘올림푸스’의 이름을 뺀 우리말 사명을 택했다”며 “비첸은 올림푸스의 90년 광학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IT와 BT(생명공학)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명 ‘비첸’은 ‘빛에는’을 연음화 한 순수 한국어로 ‘빛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첸은 광학 부문과 의료바이오 부문으로 사업군이 분리되어 있으며, 광학분야에는 온라인 인화사이트 미오디오, 사물의 원색을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리얼픽스 등이 있다. 의료바이오 부문은 지방 재생줄기세포 사업과 인공뼈, 바이오 덴탈케어 사업 등이 있다. 이밖에 ‘현장가시화 솔루션’ 사업과 같은 신 사업 분야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방 대표는 “현지 자회사가 새로운 영역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세계 255개 올림푸스 법인 가운데 처음 있는 사례”라며 “올림푸스한국은 현재 매출액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엑스디픽쳐카드 의 비중을 40%까지 줄이고 IT와 BT 등 신사업 매출을 늘려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특히 올해는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비첸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정도의 IT, BT기술력 기반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발 글로벌 비즈니스의 센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ODNK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로 국내 최고 온라인 인화사이트인 ‘미오디오’와 사물의 본래 색상을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리얼픽스’ 솔루션을 상용화 하는 등 여러 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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