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베이비파우더에 이어 화장품·의약품에서도 검출됨에 따라 ‘제2의 멜라민 사태’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만 정작 관련기업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석면파동으로 인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기업 화장품 제조업체 보령메디앙스조차 첫 발표일을 제외하곤 큰 등락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보령은 8일 오전 11시57분 현재 오히려 전일대비 35원(1.08%) 오른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식약청 최초 발표일인 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1일 2620원이던 보령메디앙스는 2일 9.35%(245원) 떨어진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일까지 12.02%(315원) 하락했다.
하지만 발표 다음날인 2일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 낙폭을 줄여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3일 보령메디앙스의 등락율은 -0.43%로 10원 하락했고, 6일과 7일에도 각각 -1.69%, -0.86%로 큰 변동 없는 등락율을 보였다.
화일약품 주가도 전일대비 4.22%나 크게 올랐다.
화일약품은 8일 11시 57분 현재 전일보다 125원(2.64%) 오른 4930원에 거래 중이다.
식약청 발표 다음날인 7일 화일약품은 주가가 약세로 출발하자 “문제가 된 탈크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158만원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일본산 제품을 의약품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일약품은 7일 발표 이후 하락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안정세를 찾아 전일 종가인 4730원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화일약품은 지난달 31일 이후 4030원이던 주가가 6일 4730원으로 700원(17.36%) 올랐다.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라꾸베 베이비파우더’ 제조업체 한국콜마 역시 석면파동과는 상관없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콜마 ‘라꾸베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2일과 3일 이틀동안 320원(-9.11%) 하락했다.
하지만 6일 45원(1.41%) 상승한데 이어 7일에도 155원(4.49%) 올라 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시 식약청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8일 11시 57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일대비 60원(1.76%) 떨어진 3330에 거래중이다.
증권업 관계자는 “석면파동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무척 큰 데 반해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비상장사”라며 “석면파동으로 인해 매를 맞는 기업은 몇몇 대표기업에 한정되고 있고,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시장 상황이 낙폭을 다소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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