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증가분이 예상보다 적어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5%) 오른 49.38 달러로 마감됐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보다 55 센트(1.1%) 오른 배럴당 51.77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관리청(EFI)은 이날 원유재고량이 3억6110만 배럴로 지난주 165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미 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990년 이후 최고치인 69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때문에 EFI의 재고량 발표 직후 WTI는 51 달러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톰 벤츠 BNP파리바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량이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으나 실제 원유 재고량이 API의 전망치보다 훨씬 적게 나타나 시장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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