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과 미 건설업계의 대형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55포인트(0.61%) 오른 7837.1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61포인트(1.18%) 뛴 825.16, 나스닥지수는 29.05포인트(1.86%) 상승한 1590.6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 재무부가 일부 생보사에 대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S&P500 기업 가운데 생보업종은 모두 3.7% 올랐다. 종목별로는 링컨내셔널이 33% 급등했고 하트포드파이낸셜서비시스그룹과 푸르덴셜파이낸셜도 각각 13%, 7.7% 상승했다.
미 주택건설업체 풀트홈즈와 센텍스의 합병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풀트홈즈는 센텍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풀트홈즈는 10.5% 급락했지만 센텍스는 19% 올랐다. 미 최대 주택용 가구 판매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도 24% 급등했다.
지수가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경기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내년에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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