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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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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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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가 환율 상승의 여파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0.5% 오르며 전달의 0.6%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에서 8월 -0.3%로 하락 전환한 뒤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올해 1월 -0.3%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리다 2월부터 상승 반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5%로, 2월의 4.4%보다 둔화했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9%와 0.5%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농림수산품 가운데는 배추 가격이 전달보다 62.2% 급증했다. 학교 개학으로 요식업체의 수요가 늘었지만 배추 출하량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버섯(19.9%), 감자(15.6%), 토마토(8.5%), 양파(6.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돼지고기(19.2%), 오리고기(6.7%), 쇠고기(3.4%) 등 축산물도 출하 물량과 수입물량이 모두 줄면서 상승세를 그렸고 사과(26.5%), 귤(9.9%) 가격도 수입 과일에 대한 대체 수요가 증가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공산품 중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프로판가스(9.4%), 벙커C유(7.7%), 부탄가스(6.2%), 휘발유(0.7%) 가격이 올랐으며 컴퓨터 프린터(7.7%), 데스크톱 PC(5.0%), 노트북PC(4.6%) 등도 오름세를 탔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는 유류 할증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국제항공여객 요금(-11.1%), 국내 항공여객 요금(-3.1%)이 내렸다. 반면 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 숙박료(3.0%)는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환율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이달 들어 환율이 크게 내리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40달러 중반(두바이유 기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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