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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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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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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2대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한 래리 클레인은 미국 금융계에서 인지도 높은 M&A 전문가이자 은행 경영자이다.

하지만 그는 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는 M&A 전문가라기보다는 은행 경영 전문가며, M&A보다 은행을 키워 나가는 일을 더 많이 해왔다"며 외환은행 매각에는 손을떼고 은행 경영에만 치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줄곧 해외에서도 은행 경영에는 탁월하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캇 발렌틴 캐피탈 원 투자은행장은 워싱턴 포스트에서 "클래인은 소비자 금융 분야의 철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영국 및 캐나다 같은 해외에서 주택 자금 융자, 할부 대출, 복지 관련 금융 및 경영 운용 분야에서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역할을 잘 했다. 그는 유능한 책임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캐피탈 원(Capital One)사장 시절, 그는 대출 비즈니스, 은행 계좌 불입 제도, 다른 기업 인수 합병을 총괄했다.

2000년 캐피탈 원에 입사하기 전에는 뱅커스 트러스트(Bankers Trust)에서 기업 신탁과 금융 기관 서비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면서 약 1조 달러의 채무 및 투입 자본을 관리했다.
 
또 1994년 9월부터 2000년 5월까지 그는 도이치 은행의 책임자(managing director)로 글로벌 법인 신탁 및 대행회사 비즈니스와 글로벌 서비스의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의 책임을 맡았다.

초창기에 약 10년동안 런던,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및 버뱅크의 월트디즈니에서 컨설팅 및 전략 담당 부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에는 미대통령에 의해 연방 예비금의 주지사로 추천되기도 했다.

그는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지만 비영리 자선단체에서도 활동했다. 

덴버에서 태어나 남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현재 부인과 세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전 국방부장관 콜린 파웰 (Collin Powell)이 설립한 봉사활동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이곳에서 5년 전략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콜린 파웰은 "그는 정말 괜찮은 사람(great guy, very easy-going)이고, 같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고 언급했다.

그가 공식적으로 취임하면서 이제 실질적으로 외환은행 매각은 리처드 웨커의 몫으로 돌아갔다.

"고객과 은행의 이익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은행 경영 전문가로서 외환은행의 새로운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신임 행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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