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오염 우려로 판매금지와 회수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제약주들이 급등장에 힘입어 선방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 오염 우려가 있는 제약사 120개사의 1122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주가는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2.06%), 일양약품(-0.86%), 유한양행(-0.27%), 태평양제약(-0.17%) 등 일부만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는 일제히 올랐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의약품 업종지수도 비록 코스피지수의 상승률(4.30%)에 훨씬 못 미쳤지만 전날보다 1.31%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가영향이 미미했던 것은 이날 오후 발표된 판매금지 명단이 1천여개에 달해 시장에서 정확한 정보와 영향 등을 파악하기에 시간이 부족했고 주로 소형사 제품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 임진균 리서치본부장은 "시장이 유동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제약주가 많이 못 올라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는 보기 힘들다"면서도 "판매금지 제품이 1천여개에 달해 아직 시장에서 이번 조치가 가져올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조은아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걸린 제약사를 보면 대부분 소형사이고, 일부 대형사는 주로 외주 생산품이 포함됐다"며 "외주 생산 제품은 이들 대형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기업이익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형사들은 이번 일로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장기적으로 대형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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