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가운데)은 9일 대한통운 임단협에 참석해 노사대표인 이국동 사장(왼쪽)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오른쪽)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제공=대한통운) |
대한통운은 노조와 교섭없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9년 연속 무분규 협약 체결, 48년 연속 무쟁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은 9일 열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에서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사 측 대표 이국동 사장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대한통운은 무분규·무쟁의 비결로 경영의 투명성과 정보 공유를 꼽았다. 대한통운은 권역별 경영전략회의때 노조위원장을 참가시키는가 하면, 노조 대의원 대회때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등 서로 이해하고자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노조가 먼저 생산성 향상과 경비절감을 위해 캠페인에 나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국동 사장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편입 이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노사가 하나되어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고유의 문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노사 간 단결은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인 2조 원을 돌파했다. 연간 택배취급물량도 1억 6천여만 상자를 기록해 2년 연속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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